오,사랑/조우리/사계절/2020

"오, 사랑"은 사랑이와 솔이 두 소녀가 서로 사랑하며 함께 성장해나가는 이야기이다. 여고생들이 서로 마음을 열고 깊은 공감과 애정을 나누는데 우정이 아닌 사랑으로 그려지는 모습에 살짝 당황스럽기도 했다. 내게 위안과 행복을 주는 사람이 여성이든 남성이든 그건 중요치 않다고 작가는 생각한게 아닐까. 

사랑이는 현실적인 괴로움에 출생의 비밀까지 알게 되며 솔이와 영국으로 떠난다. 실제로 떠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우리의 주인공들은 떠나고..... 힘든시간도 겪어보고 극복해 나가며 마음적으로 성장하는 아이들이 대견했다. 이들이 청소년기여서가 아니라 인간은 누구나 문제를 만나고 그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며 성장하는 것일테지.... 한층 단단해진 사랑이와 솔이는 그렇게 각자의 삶에서 한걸음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