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문학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로버트뉴튼팩/사계절/2012
smsnow
2022. 11. 23. 00:02
이 책을 읽으며 두번 놀랐다. 제목이 갖고 있는 의미를 알았을 때 (아버지는 돼지 도축업자이며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 돼지는 한마리도 죽지 않았다.) , 아버지가 핑키를 잡았을 때(스스로 얻었고 함께 뛰놀던 소중한 핑키를 아버지가 잡겠다고 했을때 로버트는 아버지께 반대하지 못했다. 아버지의 마음을 로버트는 알고있었기 때문에.. )
이 책은 이 시대의 서민들의 삶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힘든 삶 속에서 성장하는 소년의 모습을 담담히 참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열세살의 나이에 아버지의 죽음을 확인한 소년의 말은 참 먹먹했다.
"아버지 오늘은 푹 주무세요. 해야할 일은 제가 모두 할게요." , "어머니, 아버지는 오늘 식사를 하러 오지 못하세요. 앞으로도 계속 못오실거에요."
작가 로버트 팩의 자전적 소설이라니 로버트가 잘 자라서 작가가 되었구나! 라며 안심할 수는 있지만 그 길이 가시밭길이였을 테니 마음은 아프다. 로버트 멋진 소년의 이야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