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인문역사

한국단편소설40/김동인 외/리베르/2022

smsnow 2023. 10. 22. 21:58

1. 수난이대/하근찬/1973

아직 기차 시간이 많이 남았음에도 부지런히 아들을 마중나가는 만도

다쳐다고는 해도 나정도야 아니겠지... 라고 믿으며 기차역으로 향했지만

다리 하나를 잃은 상이군인을 보고 행여 자신의 아들 진수일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다리를 잃어 외다리로 온 진수를 보며 만도는 어땠을까?

외나무다리는 그들에게 고난을 상징하지만 함께 이겨내야하는 목표물이기도 하다

'집 안에서 하는건 니가 하고

집밖에서 하는건 내가 하자,'

팔이 없는게 나은지 다리 없는게 나은지로 대화를 나누는 부자.

역사적 아픔으로 귀인한 것이기에 더욱 슬픈 현실이지만

그래도 꿋꿋이 살아갈 이들이기에 

웃으며 이야기를 마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