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문학

푸른 늑대의 파수꾼/김은진/창비/2016

smsnow 2024. 4. 9. 14:00

16살 소년 햇귀. 햇귀라는 이름의 뜻은 '처음으로 비치는 햇살'이다. 햇귀의 인디언식 이름은 푸른늑대의 파수꾼.

햇귀의 아버지는 2년전에 돌아가셨고 갑작스럽게 가장이된 어머니는 아르바이트에 늘 지쳐있는 얼굴이다. 또 햇귀는 태후의 학교폭력에 시달리면서 빵셔틀을 한다. 햇귀는 늘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다. 햇귀가 봉사활동을 가서 만난 할머니는 쇼와2년 (1927년)에 태어난 현수인 할머니. 수인할머니는 얼굴에 깊이 패인 칼자국이 있다. 일제시대 때 강제 위안부로 끌려가면서 한 많은 삶을 살았다. 그러던 어느날 할머니집 2층 미닫이문을 연 햇귀. 햇귀는 그 미닫이 문안에서 시간여행을 떠나게 된다. 과거로 온 햇귀. 가수가 되고 싶은 명랑소녀 수인을 만난다. 할머니에게 들은 수인의 인생을 그대로 살게 둘수는 없다. 햇귀의 설득으로 수인은 배를 타지 않았고 일본인 하루코가 대신 배를 탄다. 그리고 바뀐 역사. 늑대들이 우굴거리는 세상에서 햇귀는 수인의 삶을 구했고 햇귀는 더이상 도망칠 생각이 없다. 현실에서도 햇귀는 이제 더이상 늑대들의 먹이가 되어 살아가지 않을 것이라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