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문학

지우개 똥 쪼물이/조규영 동화,안경미 그림/창비/2018

smsnow 2020. 9. 23. 14:28

이 책을 읽고 드는 생각은 두가지다.

첫째, 지우개 똥을 빚어 동글동글 말아 가지고 노는 어린이들은 많다. 그점에 착안하여 지우개똥을 캐릭터화하여 친구들을 지키는 정의의 용사로 탄생시키다니! 정말 창의적이고 재밌는 아이디어다.

둘째, 어린이들은 칭찬을 먹고 산다. 즐거운 학교생활의 비결은 그들의 성공경험과 그것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말이다. 울보도장은 어린이들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표현될뿐 성장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지 못한다.

귀엽고 창의적인 책이라고 생각하며 읽고 있는데 둘째 딸이 오더니 "이 책 정말 심장이 쫄깃쫄깃하지?"하고 묻는다. 역시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과 감동은 마음이 메마른 어른보다 훨씬 강력한가 보다. 

어린이들의 심장이 쫄깃쫄깃해지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