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시작할 때 부터부터 클로디아는 범상치 않았다. 가출을 계획하면서 부터 널찍한 곳, 편안한 곳, 지붕과 벽이 있으면서 되도록 아름다운 곳을 원해서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고른다는 것부터가 천재인가 싶었디. 가출 파트너로 돈을 잘 모으고 복잡한 것을 좋아하는 제이미를 고른 것도 탁월했다. 이 책은 가출의 처음 시작부터 미술관에 들어가 생활하는 모습까지 작은 것도 놓치지 않고 생생하게 보여주며 아이들을 응원하게 한다. 깜깜한 분수대에 발가벗고 들어가 목욕을 하며 신나게 동전을 줍는 아이들의 모습은 정말 천진난만하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아이들은 미술관에서 생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천사 조각상이 진짜 미켈란젤로의 작품인가에 대한 깊이있는 탐구를 한다.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