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은 독일에서 태어났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독일인들에게 부당한 차별과 폭력을 당하며 정체성의 혼란과 아픔을 겪게 된다.
작가는 샘과 샘의 가족이 겪는 인종갈등 문제를 보여줌으로서 이 사회의 편견과 차별, 폭력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보리스와 보리스아버지가 샘에게 미안해하는 모습, 샘과 보리스의 피아노 협주장면 등을 통해 통합과 화해를 제시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음을 희망적으로 보여 준다.
이 작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외국인이 너무 많아서 불편한상황을 이야기 하는 보리스에게 핑케팡 선생님이 한 말이다. "우리는 지금 일자리나 집 이야기를 하고 있는게 아니야.... 하지만 지금 우리는 돌멩이 이야기를 하고 있어. 사람을 향해 던진 돌멩이 이야기를" 이 말은 사회 구조적 문제를 인간 개인에게 표출할 수는 없다는 가장 기본적인 내용으로 많은 생각거리를 주는 말이다.
제목 "커피우유와 소보로빵"은 긍정적인 느낌의 단어임에도 인종갈등 상황을 표현하는 함축적 요소로 사용되고 있다. 어린이 소설답게 재밌고 유치한 별명이라 여겨 질 수도 있지만 커피우유라는 놀림을 받아야 하는 샘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우리나라도 수많은 외국인들이 사회의 일원이 되어 함께 살아가게 된지 오래이며 우리 나라 학생들도 이책을 읽고 편견과 차별없는 성인으로 자라길 바란다. 한줄평: 다문화 수업 시간 함께 읽을 거리로 훌륭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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