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문학
장발장/ 원작 빅토르위고/ 옮김 신윤덕/ 그림 강산/삼성출판사/2016
smsnow
2020. 5. 13. 09:36

장발장/ 원작 빅토르위고/ 옮김 신윤덕/ 그림 강산삼성출판사
장발장을 떠올리면 은촛대, 빵, 감옥 이런 단어들이 떠오른다.
하지만 이런 단어들은 장발장이라는 인물이 어떻게 감화되었는가를 알려주기 위한
장치일 뿐인다.
이 책은 장발장이라는 인물이 얼마나 스스로의 삶을 참회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며 살아갔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감옥을 다녀온 범죄자라는 굴레로 인해 장발장이라는 이름으로는 살아갈 수 없었던 그 사회의 무자비함과 19세기 프랑스 인들의 고단한 삶도 엿 볼 수 있다.
또한 장발장을 쫓는 경찰 자베르라는 캐릭터를 배치함으로서 내가 쫓기는 듯한 극적 긴장감도 느낄 수 있으며 결국 죽음을 선택하는 자베르의 모습을 통해 '법이란 과연 무엇인가?' 라는 생각거리도 던져 준다.
코제트를 키우며 인간적인 사랑을 느끼고 갈망하는 장발장을 보며
그냥 시장 마들렌으로서의 삶을 살았더라면..... 하는 마음도 들었다.
물론 마음이 괴로우면 안락한 마들렌의 삶도 무의미 했을 테지만.....
가난한 이들에게는 마음껏 베풀었지만 평생이 고단하고 힘들었던 장발장이 편히 잠들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