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930년대 미국 남부지방에 사는 아홉살 소녀의 시선에서 본 미국사회의 이야기이다.
"젬 오빠의 팔이 심하게 부러진 것은 오빠가 열세 살이 다 되었을 무렵이었습니다." 스카웃의 과거를 돌아보는 말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야기의 시작은 6살의 스카웃이 오빠와 딜과 함께 부 래들리 아저씨네 집에 호기심을 갖는것으로 시작한다. 또 이야기의 끝에는 스카웃은 세살의 나이를 먹었고 자신이 지켜본 메이콤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다양한 사람들을 지켜보며 한층 성숙해진 모습이다. 공포의 대상이였던 부 래들리 아저씨는 결국 그들의 조력자였다.
이 책의 핵심 주제는 스카웃의 아빠 핀치 애티커스 변호사가 흑인 톰의 변호를 맡게 되면서 이 마을에 던지는 질문이다. 톰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는 유얼집안의 이야기가 진실이라고 믿는 사람은 없지만 결국 톰에게 유죄를 선고하는 배심원들과 당연한 결과라고 바라보는 백인 어른들을 소녀의 눈에서 바라보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현실을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이 소설은 실제로 많은 미국인들에게 읽혔고 많은 미국인들이 이 책을 통해 생각의 변화를 가져왔다고 한다.
그 당신 만연되어 있는 잘못된 인식과 관행, 그 것과 용감히 싸우는 핀치 변호사, 그 과정에서 핀치 변호사가 옳다고 믿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그래도 사회는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것 아닐까?
주인공을 포함한 등장인물들이 모두 하나하나 살아있는 듯 생생했고 책의 스토리가 아주 촘촘하게 짜여있어서 몰입도가 높은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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