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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트위스트/찰스 디킨스/현대지성/2020

smsnow 2023. 7. 10. 06:15

이 책은 1800년대 런던을 배경으로한 올리버 트위스트의 성장 소설이다. 출생의 비밀을 모른채 구빈원에서 살게된 올리버는 "죽을 더 주세요" 라고 말했다가 불경하고 신성모독적인 범죄를 저질렀다며 혹독한 매질을 당한다. 그리고 겪게되는 '도제'라는 시스템의 사회 문제를 작가는 올리버를 통해 보여준다. 다행히 굴뚝청소부 도제는 무산되었지만 장의사 도제로 가게되고 관들이 놓여진 가게에서 잠을 청하는 올리버. 샬롯과 노아의 괴롭힘에 결국 올리버는 그곳을 도망쳐 런던으로 향한다. 런던으로 가는길에 만난 미꾸라지 존 도킨스. 그는 갈곳 없는 올리버에게 은인 같이 등장했지만 실상 그는 올리버를 도둑과 강도 소굴로 이끌게 되었다. 그곳에서 만난 유대인 노인 페이긴, 강도 빌 사익스, 매춘부 낸시, 올리버에게 그곳은 스스로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악의 소굴이였다. 하지만 올리버는 운명처럼 브라운로 씨, 메일리 부인, 로즈양을 만나게 되고 드디어 안전한 사랑의 안식처를 만나게 된다. 올리버의 이복형 멍크스의 음모를 알고 올리버를 돕기 위해 나선 낸시는 결국 사익스의 손에 죽게되고 사이스와 페이긴 일당은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된다. 올리버를 돕고자 용기를 냈던 낸시의 죽음은 악을 소탕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화선이 되었다. 교구관이라는 직책으로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하게 굴었던 범블씨는 자신이 그렇게 무시하던 극빈자가 되어 구빈원에 들어감으로서 자신의 행동을 돌려받게 된다. 선하고 약한 존재로 그려진 올리버였지만 그는 다양한 인물을 만나고 다양한 상황속에 강한 생존력으로 살아남았으며 독자들로 하여금 끝까지 긴장감을 놓치 못하게 했다. 다양한 인물과 상황은 그 시대의 모습과 작가의 시선을 보여주었으며 짜임새 있는 재밌는 이야기가 되기에 충분했다. 올리버가 자신이 겪은 여러가지 경험을 바탕으로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