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문학

사랑에 빠질 때 나누는 말들/탁경은/사계절/2019

smsnow 2022. 8. 24. 09:24

주인공 서현이를 중심으로 동주와 현수가 양극단에 서있다. 

동주와 서현은 풋풋하고 예쁜 사랑에 빠졌고, 현수는 서현이와의 편지를 통해 외사랑에 빠졌다.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법한 따뜻하고 멋진 동주와 서현이가 사랑에 빠져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설레이고 좋았지만

현수의 외사랑은 가슴아프다.

사랑을 고백하며 서현이의 따뜻함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말하는 현수

아마 서현이가 더이상 편지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예감한것이겠지.....

 

서현이의 친구 지은은 집안 형편과 외모로 인해 상처가 있고 아름은 왕따라는 경험의 상처를 지니고 있다.

서현은 회장이고 공부도 잘하고 멋진 남친도 있다. 가장 편안하고 배부른 주인공 같지만 부모의 끝없는 기대, 주변 모든이에게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인정욕구로 서현도 편하지만은 않다. 

작가는 다양한 청소년들의 고민과 이야기를 여러 캐릭터들을 통해 투영시키고 서로에 대한 사랑과 우정으로 감정적 지지를 얻어가는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는 듯하다. 그렇게 성장하며 아름답고 단단하게 주인공들이 살아가기를 바라며...... 

 

글의 시작이였던 주인공들의 소논문 주제는 "사람을 범죄자로 만드는 건 유전자일까, 아니면 성장환경일까?"였다.

글의 큰 흐름이였던 현수와 서현의 편지를 통해 우리는 현수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었고 현수같은 아이들이 생겨나지 않도록 어른들의 책임있는 행동을 다시금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