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문학

위저드 베이커리/구병모/창비/2014

smsnow 2020. 6. 7. 23:12

 

주인공의 서술 시점에서 이야기를 따라갔다.

주인공은 이렇게 어린나이에 어떻게 견디며 살았을까..... 

이렇게 힘들었으니까 말하기가 어려워 더듬게 되었던 거구나....참 마음이 아프다.

배선생과 무희도 가엾지만

배선생은 주인공에게 그러면 안되었다.

자신의 상처와 아픔을 주인공에게 폭언과 학대로 연결했으면 안되는 거였다.

주인공의 아버지는 처음부터 엉망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이정도일줄이야......... 정말 충격적인 악역이였다.

더 슬픈건... 요즘 심심치 않게 나오는 나쁜 뉴스의 주인공스러운

정말 있을지도 모르는 나쁜놈이라는 거다. ㅜ.ㅜ

 

절벽끝에 있는 주인공에게 찾아온 위저드 베이커리

마법사와 파랑새...

주인공에게 찾아온 환타지의 세계.....

마지막에 건낸 시간을 되돌리는 포춘쿠키이야기까지.....

현실에서 외롭게 버티고 있는

주인공에게 정말 환타지같은 일들이 아닐 수 없다.

 

진정한 이 책의 결말은 N버전일 것이다.

주인공이 기억을 잃지도 않고  위저드 베이커리를 찾아 가는 가슴설레는 결말!

하지만 개인적으로 Y버전이면 좋겠다.

주인공이 배선생을 만나기 전으로 돌아가

주인공도 배선생도 무희도 아무도 다치지 않는 그런 상태도 되돌아갈 수 있다면....

파랑새 소녀를 만나 눈물이 차오르는 주인공일지라도

주인공이 겪은 아픔이 너무 아파보여서....

청소년 문학이라지만 어른이 읽어도 너무 심장이 뛰고 가슴이 아프다.

이 책을 12살이 읽어도 될까? 물론 좋은 이야기만 읽혀줄 수는 없다.

아픈 주인공의 이야기를 함께 아파하는 것도 성장하는 과정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