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잔잔하게 흘러가는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이다. 공간적 배경이 몹시 척박하고 황량하여 그 속의 사람들은 희망없이 우울감을 느끼며 살고 있다. 그 속에서 주인공이 만난 사람은 엘제아르 부피에. 그는 묵묵히 나무를 심는다. "우리는 위대한 일을 하는것이 아니라 위대한 사랑으로 작은 일을 하는 것"이라 했는가! 주인공은 엘제아르 부피에의 모습에 의아함을 느끼며 바라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그 위대한 변화를 보게 된다. 거칠고 메마른 바람대신 향긋한 냄새를 실은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 왔으며 샘에 물이 넘쳐 흘렀고 그 옆에는 보리수가 심어져 있었다. 마을이 새롭게 조성되었으며 마을에 샘물의 물길이 흘렀다. 이 책의 주인공도 이 책을 읽고 있는 나도 '나무를 심는 다는 것'이 이렇듯 대자연을 변화 시키고 인간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것을 몰랐다. 위대한 혼과 고결한 인격을 지닌 한 사람의 끈질긴 노력이 이렇듯 세상을 변화시켰다. 그는 어떠한 보상도 바라지 않고 공공의 선을 위해 묵묵히 40년동안 나무를 심었다. 수많은 사람과 동물이 그 수혜를 누렸고 앞으로도 그가 선물한 대자연속에서 살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작가 장 지오노가 고산지대를 여행하다가 실제로 묵묵히 홀로 나무를 심어 가꾸는 양치기를 보고 문학작품으로 표현한 것이라 하니 그 감동을 더욱 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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