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의 이꽃님 작가의 작품.
어린 서은이가 학교에서 죽은채 발견되는 다소 충격적인 글의 시작이었다. 범인으로 지목된 주연.
하지만 주연에겐 기억이 없다. 주연이가 죽이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주연이가 범인일것이라는 추측들로 주연은 범인이 되어간다. 평소 서은이를 함부로 대하고 서은이에게 집착했으며 서은이를 '죽이고 싶었다'고 말한 주연이...
그것이 주연이 살인을 했다는 증거가 될수는 없다. 하지만 여론이라는 이름의 마녀사냥은 이미 시작되었고 주연은 악마가 되었다.
주연이가 벽돌을 던졌다는 최후의 증언자.
그 증언자의 말의 비중과 주연이의 말의 비중은 왜 달랐던 것인가
책 '진짜도둑'의 가윈은 평소 두터운 신망과 진실된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범인으로 몰린 상황을 비교해보면 그나마 주연이는 덜 억울한것일까....
진실을 가려내는 힘.
그것이 있었으면 좋겠다. 작은 단서나 섣부른 판단에 진실을 보지 못하는 오류가 없기를 바란다.
하지만 인간이기에 판단의 오류는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으며 이것이 사형제 폐지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주연이가 내면의 깊은 충격과 슬픔을 이겨내고 기억이 회복되어 살인자의 누명을 벗어버리길!!!!!
'청소년 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례주택/유은실/비룡소/2021 (0) | 2022.04.05 |
---|---|
귤의 맛/ 조남주 글/ 문학동네/2020 (0) | 2022.04.05 |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혜 글/ 팩토리 나인/ 2020 (0) | 2021.02.23 |
사이렌/진성현 글,조성은 그림/문학과지성사/2014 (0) | 2020.10.30 |
아름다운 아이/R.J.필라시오 지음/책과 콩나무/2012 (0) | 2020.09.23 |